
작성일 : 2025-06-19 15:47

전담 부서 신설, 111개 사업에 4,540억 투입
'정착'까지…든든한 생활 밀착형 지원
키우기 좋은 무안, 든든한 돌봄 체계 확대
전국 군 단위 인구 증가율 1위…'무안시(市)' 전환도 본격화
지방의 소멸 위기. 이제 더 이상 통계 속 경고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자체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 유출이라는 복합 위기를 마주한 가운데, 전라남도 무안군이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무안군은 과감한 인구정책과 전략적인 정주 여건 개선으로 전국 군 단위 중 인구 증가율 1위, 기초자치단체 중 13위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지방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
|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한 김산 무안군수 |
■ 인구위기? ‘기회’로 바꾼 무안군의 전략
2024년 무안군의 인구는 전년 대비 2,391명 증가하며 2.6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2025년 5월 기준 인구는 93,809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적으로 지방소멸 우려가 짙어지는 가운데 나온 이례적인 성과다.
그 중심에는 무안군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4,540억 원 규모의 인구정책 종합대책이 있다. 군은 전담 부서인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111개 세부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확대 ▲출산·보육 지원 ▲주거 기반 확충 ▲정주환경 개선 등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
| 무안전통시장 어린이 체험 |
■ 아이 낳고 키우는 일, 더 이상 ‘걱정’이 아니다
출산 장려금만 해도 ▲첫째 150만 원 ▲셋째 1,000만 원 ▲넷째 이상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생후 12개월부터 만 18세까지는 매월 20만 원씩 총 4,320만 원의 ‘출생기본수당’이 제공되고, 영유아 보육료와 부모급여, 아동수당, 교복비, 무상급식까지 더해지면 1인당 최대 1억 2천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
| 다함께돌봄센터 4호점 개소식 |
또한, 주말·공휴일 운영 공립어린이집, 아이돌봄서비스 중위소득 200% 확대 등 실질적 육아 지원책은 무안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특히,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제1호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소했고, 도심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다함께돌봄센터’를 5호점까지 확충하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
| 무안을 사랑하는 청년 100인 발대식 |
■ 청년과 기업, ‘무안에 머무는 이유’ 있다
무안군의 평균연령은 44.6세. 전남에서 두 번째로 젊은 도시다. 청년층 정착을 위한 청년센터(무안읍·삼향읍) 운영과 함께 ▲청년 취업합격 패키지 ▲창업 인프라 지원 ▲화합물반도체센터 등 첨단산업 기반 확충이 눈에 띈다.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일자리대상을 수상했으며, 전남 유일의 ‘메이커 스페이스’ 일반랩·전문랩을 동시 운영하는 등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 ‘무안시(市)’ 전환…서남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무안군은 전남도청이 소재한 행정 중심지이자, 무안국제공항, 고속도로 2개 축, KTX 개통 예정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을 갖춘 지역이다. 또한 남악·오룡 신도시는 인구 유입이 활발하고, 농촌 지역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이러한 도시 기능을 토대로 인구 10만을 넘어 15만 중견도시로 도약하고, 무안시 전환을 통해 서남권 균형발전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 “모두가 살고 싶은 무안”을 위한 선언
김산 무안군수는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 무안을 만들겠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10만 무안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문가 분석: 지방소멸 대응 ‘모범 사례’로 주목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무안군 사례를 “수도권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내 생애주기 정책을 강화한 균형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구정책을 단순 출산 장려에서 벗어나 ‘정주와 삶의 질’ 중심으로 전환한 점은 지속가능한 인구정책의 표본이라는 분석이다.
무안군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무안시는 머지않아 ‘기회의 도시’로 더 단단히 자리잡을 것이다.
저작권자 ⓒ 무안군민신문(무안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