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정권 교체에 '기대감'?…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3000선 회복

작성일 : 2025-06-20 11:45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정책 기대감이 주가 밀어올렸나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을 돌파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통령 취임 이후 증시가 즉각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코스피지수가 장중 기준 3000선을 돌파하며 3년 5개월 만에 상징적 지점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동반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호전된 양상을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권 교체 이후의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정책 기대감이 촉발한 증시 반등

20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6%(25.65포인트) 오른 3003.39를 기록하며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4일 이후 코스피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정권 교체 직후 투자 심리 개선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새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기업 친화적인 기조, 세제 개편, 자본시장 육성 등 시장 친화적 정책 의지를 강조해 왔다. 이러한 메시지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5억 원, 7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 시가총액 상위주 일제히 상승

시장 전반의 분위기 역시 낙관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SK하이닉스(+3.05%), LG에너지솔루션(+2.92%), HD현대중공업(+2.32%), 셀트리온(+1.62%), 삼성바이오로직스(+1.5%) 등 주도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0.79%(6.18포인트) 오른 788.69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6.96%), 삼천당제약(+5.21%), 에코프로비엠(+3.85%) 등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상승 곡선을 그리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 정치 이벤트 이후 증시 ‘랠리’는 반복되는 패턴?

정권 교체와 증시 반응은 과거에도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는 반도체 업종 중심의 코스피 급등세가 이어졌고, 2022년 윤석열 정부 초기에도 증시가 반짝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반등은 단기적인 기대감에 기반하고 있어 정책 실현 가능성과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권 교체는 통상 증시에 단기 긍정 신호로 작용하지만, 중장기 흐름은 실제 정책 방향과 그 실행력이 좌우한다”며 “이번 상승도 기대 심리가 반영된 측면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 환율은 여전히 부담 요소

다만, 원·달러 환율은 1372.9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 유입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외환시장과의 연동성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코스피가 정권 교체 이후 정책 기대감 속에서 3000선을 회복하는 등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주도주의 상승세 등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실제 경제정책의 실행 여부와 대외 변수에 따라 향후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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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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