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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청 신청사 건립, ‘설계·시공 분리’로 본궤도…

작성일 : 2025-07-04 16:19

 


총사업비 1,000억 원 전망… “암반 지반·물가 상승·임시청사 확보 등 리스크 실재”
전문가 중심 운영위로 설계공모·실시설계 단계 정밀 대응 절실


 

 

 

무안군 신청사 계획안 투시도

 

무안군청 신청사 건립사업이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에서 '기타공사'(설계·시공 분리입찰) 방식으로 최종 의결되며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 총 사업비는 최대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군은 오는 11월까지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하고 2026년 하반기 착공,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후속 일정을 추진 중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국토교통부는 무안군이 요청한 신청사 일괄입찰(턴키) 심의안에 대해 기타공사, 즉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입찰하는 방식으로 심의·의결했다. 이는 연면적 3만㎡ 미만인 공공청사는 ‘설계·시공 분리’ 원칙을 적용한다는 규정에 따른 조치로, 이에 따라 무안군은 하반기 중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당선작 확정 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무안군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본청사와 별도의 의회동(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되며, 연면적은 총 19,574㎡, 주차대수는 기존보다 117대가 늘어난 497대로 계획됐다. 사업비는 총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 무안군청사는 지난 1969년 건축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아 재난·재해에 취약하고, 수직 증축도 불가능해 업무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의회청사 역시 건축된 지 28년이 지나면서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청사 신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꼽혀왔다.

 

무안군은 지난 2019년부터 청사 신축기금 확보에 나섰으며, 건립기금으로 총 550억 원을 적립하고 이자 수입 70억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62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군은 오는 8월 추경을 통해 150억 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예비비로 80억~100억 원을 편성해 총 870억 원 내외의 예산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관계자는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실제 공사비는 1,000억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청사 부지는 당초 현 청사 뒤편 주차장이 유력했으나, 지하에 암반층이 있어 공사 난이도가 높아 부지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1·2별관 인근 부지를 포함한 복수 대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향후 기본설계 결과에 따라 최종 입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은 그동안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타당성 조사, 적정성 검토, 전라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관련 행정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특히 군은 신청사 건립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사건립추진위원회’를 운영해왔으며, 해당 위원회는 부지 결정과 입찰방식 의결 등 초기 단계에 관여했다.

 

 

그러나 오는 9월부터는 설계공모 및 당선작 선정과 실시설계, 시공 단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운영위원회’ 구성이 예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향후 운영위원회는 건축, 구조, 토목, 교통, 경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해 '건립추진위원회'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군정 역사상 최대 규모 사업인 만큼 외부 전문가와 실무진의 협력체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신청사 건립사업의 최대 리스크는 지하 암반에 따른 공사 난이도, 현 청사를 운영하며 신축 공사를 병행해야 하는 물리적 제약, 임시청사 확보 및 주차장 대체 방안 마련, 그리고 예산의 추가 확보 여부 등이다. 특히 물가상승과 추가 보상비, 환경영향 평가 등으로 총 공사비가 당초 계획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안군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향후 국비 확보, 재정 조달 다각화 방안, 민관협력 강화 방안을 병행 검토 중이다. 군은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일정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군 신청사 건립사업은 단순한 청사 신축을 넘어 무안군 행정 50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중대 과제다.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를 뛰어넘어, 전문성과 투명성, 실현가능성 중심의 추진체계가 마련될 때 비로소 ‘전남의 수도’라는 군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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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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