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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섬·농어촌 주민에겐 '그림의 떡'…사용처 현실성 논란

작성일 : 2025-08-01 11:18

 


전국 하나로마트 사용 가능 지점 5% 불과…“40도 폭염에 여객선 타고 장 보러 가야”

소비처 확대 방안 검토 국회 의견에도 면 지역 일부만 적용

서삼석 의원 “지역소멸 위기 농어촌 외면한 행안부, 즉각 개선책 마련해야”

농어촌지역 소비 진작 고려 안해, 소비쿠폰 도입취지 퇴색


 

서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무안,영암,신안)

 

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입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농어촌과 도서지역 주민들에게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통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는 소비쿠폰 사용 자체가 어렵고, 일부 섬 지역 주민들은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수 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08개 하나로마트 중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은 단 121곳으로 전체의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20일 행정안전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지침’을 통해 유사 업종이 없는 면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서만 소비쿠폰 사용을 허용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읍 단위 이상의 하나로마트나 기타 유통 매장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어 농어촌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전남 신안군의 경우 14개 읍‧면 전체에 과일 전문점은 단 한 곳도 없으며, 일부 섬 지역은 하나로마트 외에도 편의점이나 소규모 마트가 있으나 식품과 생필품 품목이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여객선을 타고 3~4시간 이상 이동하거나, 버스를 갈아타야만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현실이다.

 

서삼석 의원은 “소비 쿠폰은 소비를 활성화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임에도, 정작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 주민들은 소비할 곳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 예결위에서 읍‧면 지역 소비처 확대 방안을 부대의견으로 명확히 제시했음에도 행정안전부가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령의 주민들이 폭염 속에서 생활용품 하나 구입하려고 몇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현실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고통의 전가일 뿐”이라며 “행정안전부는 즉각 부대의견을 이행하고, 섬과 농촌 등 인프라 취약지역에서 소비쿠폰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정안전부는 관련 지적에 대해 “소비처 확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사용처 확대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농어촌 지역의 민생 소외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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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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