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무안범대위 “광주시 1조원 공수표에 분노” vs 광주시민단체 “정치놀음 중단하라”

작성일 : 2025-08-19 11:05

 

 


"광주, 1조원 공수표로 군민 기만… 민간공항 이전이 선결과제"

"부채 2조1000억 광주시, 허언 아닌 약속 이행부터 하라"

"광주시민단체는 지자체 공모' 반대"


 

 

 

KTV 캡쳐화면

 

광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무안군민과 광주시민단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무안군민 사회는 광주시의 ‘1조원+α 지원’ 약속을 “실현 불가능한 공수표”라며 강력히 반발한 반면, 광주시민단체는 무안군의 ‘지자체 공모 방식’ 주장에 “합의를 무력화하는 정치놀음”이라고 비판했다.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박문재, 이하 무안범대위)는 18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는 2018년 민간공항 이전 합의를 파기하고 불투명한 지원 약속으로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민간공항 이전은 외면한 채 군공항 이전만 강행하려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무안범대위는 “지난 6월 광주타운홀 미팅에서 김산 무안군수가 ‘광주시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조차 광주시의 1조원 지원 약속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광주 민간공항은 국가계획과 2018년 3자 합의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되는 것이 순리임에도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과 연계하며 합의를 파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시의 부채는 이미 2조1000억원에 달하고 도시철도 2호선, 호남고속도로 확장 등 대형 현안만으로도 재정이 벅차다”며 “이런 상황에서 1조원 지원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수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군공항 이전 방식이 ‘기부대양여’로 유지되는 한 광주시 재정 여건으로는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군공항 이전 논의는 민간공항 무안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무안군의 최근 입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협의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정치놀음에 호남 발전은 도외시되고 있다”며 “김산 무안군수와 서삼석 의원은 정부 주도의 공항 이전과 무안공항 서남권 관문공항 비전에 찬성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무안군이 ‘지자체 공모 방식’을 주장한 데 대해 “이는 사업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타운홀 미팅 합의와 6자 TF를 무력화하는 행위”라며 “정치적 도의조차 저버린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삼석 의원이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는 “군공항 이전 반대 주장을 강화해 6자 TF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을 최선의 방안으로 제시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공항만 무안으로 이전하고 군공항은 다른 지자체로 이전하는 방안도 거론했지만 전남도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광주시민단체는 “무안군의 공모 방식 요구는 합의를 후퇴시키고 사업을 답보 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마지막으로 “군공항 이전 문제가 정치인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호남 발전을 위한 대승적 합의를 존중하고 정치놀음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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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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