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08-22 10:33

“작아도 꾸준히”… 청계면 서복현 씨, 17년째 이어온 전정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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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전정 재능 기부하는 서복현씨. 사진제공 = 청계면 |
17년째 이어진 묵묵한 손길이 마을을 바꾸고 있다. 나무 가지를 다듬는 전정 가위질이 어느새 주민들의 마음까지 단정하게 다듬고, 마을 곳곳에 선한 기운을 퍼뜨리고 있다. 전남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의 서복현 씨 이야기다.
전남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에서 한꼴농장을 운영하는 서복현 씨가 17년째 나무 전정 재능기부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2009년부터 월선 3리 이장을 맡은 서 씨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씩 청계면사무소와 마을 곳곳의 조경수를 손질해왔다. 전정 가위와 톱을 들고 가지를 다듬는 그의 손길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주민들에게 ‘마을을 사랑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서 씨는 나무 손질뿐 아니라 무안복지기동대장과 청계면생활안전협의회장, 무안군바르게살기협의회 감사 등을 역임하며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 지원과 복지 봉사에도 꾸준히 힘써왔다. 그는 “사회공헌은 크고 화려한 기부보다 작더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제 재능이 고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한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는 한꼴농장은 농촌 체험과 동.식물을 통한 자연 학습을 결합한 체험치유농장으로, 계절별 농작물 수확 체험과 동물 먹이주기 체험,전통 먹거리 만들기, 농촌 생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월의 맛을 느낄수 있는 정원과 아늑한 체험 공간은 마을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강미간 청계면장은 “청사 앞과 마을 곳곳을 정성껏 가꿔주시는 서복현 님께 감사드린다”며 “그분의 따뜻한 마음이 청계면을 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17년 동안 이어진 그의 묵묵한 봉사는 마을의 나무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에도 싱그러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재능기부’라는 말이 일시적인 유행처럼 소비되는 시대에, 서 씨의 행동은 변함없는 진정성을 담아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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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헌 기자 news1919@naver.com